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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의 업종이나 규모에 따라 기업의 조직도 달라진다. 그리고 조직이 바뀌면 당연히 구매부서의 업무방식도 달라진다. 심지어 회사마다 구입하는 품목과 서비스의 종류도 제각각이다. 구매 담당자는 이를 명심하여 회사의 특성에 맞는 방식으로 구매를 진행하여, QCD를 극대화 해야한다. 이처럼 회사의 구매방식은 구매활동을 좌지우지 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구매방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먼저 발주 부서가 어디인지 알아야 한다. 발주 부서에 따라 구매방식이 집중 구매인지 분산 구매인지 구분이 되기 때문이다. 집중 구매 방식은 구매에 관한 업무를 한 조직으로 모아서 실행하는방식이다. 다른 말로는 중앙 구매라고 부른다. 반면 분산 구매 방식은 구매에 관한 업무를 사업부나 공장 등으로 분산하여 실행하는 방식이다. 이 역시 반대로 로컬 구매라고 부르기도 한다.

분산 구매의 경우 사업부나 공장의 조직 특성에 맞는 최적화된 구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Buying Power(구매력)이 줄어들어 생산 조직에 이리저리 휘둘리거나, 협력사에게 구매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 분산 구매의 단점은 집중 구매의 장점이다. 집중구매를 하게 되면 품목당 구매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Buying Power를 키워 단가를 인하할 수도 있고, 거래처별 물량을 늘려 단가를 내릴 수도 있더. 또한 구매 창구가 일원화 되어 거래처와의 교섭력을 키울 수 있고, 신뢰 관계를 강화시킬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업무를 표준화/효율화 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거래처를 기준으로 구매방식을 파악하자면, 1사 발주인지, 분산 발주인지, 혹은 그 중간의 형태일 수도 있다. 분산 발주란 같은 물품을 2개 이상의 거래처로 복수화시키는 것이다. 이는 사고 또는 재해에 의한 납기 지연 등의 리스크를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또한 거래처 간의 경쟁을 유도하여 품질 향상과 납기 엄수를 유도할 수 있다. 이는 결국 거래처가 가격의 주도권을 쥘 수 없게 하여 Buying Power가 증대하는 결과로 귀결된다. 일반적으로는 구매하려는 품목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경우에는 분산 발주를 진행하고, 비중이 적다면 1사 발주를 하는 경우가 많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구입품마다 특성에 맞는 구매 방식을 잘 조합하여 발주하는 것이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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