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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기업에서는 재화를 구매한 댓가로 판매 기업에 대금을 지불합니다.

보통은 계약을 체결할 당시에 대금지불 시점을 협의하여 정해진 시점에 지불을 합니다. 예를 들면, ‘계약 체결 기준 30일 뒤’이라던가 ‘선적 기준 60일 뒤’, ‘입고 기준 90일 뒤’ 등이 대표적입니다.

자금 운용의 관점에서 보자면 구매기업이나, 판매기업이나 돈이 자사에서 최대한 오래 머물게 되면 자금운용의 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매기업에서는 대금지불을 늦추려고 하고, 판매기업에서는 대금지불을 당기려고 합니다.

이것이 계약 체결 시에 대금지불조건(Payment term) 협의가 어려운 이유입니다.

하지만 구매부서의 입장에서 대금지불시점을 늦추는 것이 무조건 좋은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몇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대금지불시점(Payment term) 변경은 오랜 협의과정을 필요로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대금지불조건을 협의하는 것은 양 측의 협의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따라서 처음에 적절한 조건으로 협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번 설정된 대금지불조건을 연장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우며, 구매부서의 입장에서는 여러 업체와 협의를 진행해야 하므로 업무적으로 많은 Loss를 필요로 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협의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대금지불조건이 늦춰지는 것도 아니기에 협의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경우도 부지기수 입니다.


2. 대금지불시점 연기는 상대로 하여금 자사의 자금상태에 의문을 갖도록 만든다.


판매 기업의 입장에서 갑자기 30일에 지불하던 조건을 90일로 연기요청을 받는 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우선 구매 기업의 재무 건정성에 대해 의심을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에는 양자간의 신뢰로 진행되었던 부분도 Risk Hedge를 위해 판매 기업에서 계약서 상의 조항을 강화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계약서로 업무를 진행한다는 것은 세세한 부분까지 문서로 규정해야 하기 때문에 무척이나 힘든 일입니다.



3. 대금지불 연기로 인해 판매 기업에 전가되는 금융비용이 결국 투자비에 반영될 수 있다.

 사실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대금지불시점을 연기한다면, 판매 기업에서는 자금회수가 늦어지기 때문에 기업운용을 위해 대출량을 늘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출이 늘어나면 금융비용이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판매기업은 이 금융비용을 어떻게 보전할까요?

다름 아닌 제품의 판매가를 높이는 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매기업의 입장에서는 대금지불 연기로 인해 자금 운용적인 부분에서 이점을 얻겠지만,

반대로 투자비가 증가하여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득실이 ‘0’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지불연기로 인한 장단점을 고려하여 구매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방식으로 Payment term을 협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Payment term 변경의 단점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구매자는 모든 행위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상황에 맞는 판단을 ㅇ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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