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생활에서의 구매와 회사에서의 구매업무의 차이점 중에 하나는 일상생활에서는 무엇을 구매할 것인지부터 실제 구매활동까지 한 사람이 하지만, 회사에서는 무엇을 구매할지를 고민하는 사용부서와 실제 구매업무를 하는 구매부서가 이원화 되어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구매부서는 사용부서의 의뢰에따라 적절하게 물품을 구매해야 하며, 임의로 판단하여 구매를 진행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구매부서는 구매 계획과 생산 계획에 기초하여 구매품의 구체적인 사양을 결정하는 '구매 계획'을 사전에 수립해야 한다.

구매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우선 자체 생산을 할지 외주 생산을 할지 판단을 해야 한다. 이러한 결정은 설계 부문으로부터 나온 신제품이나 모델 변경 제품등의 도면을 참고하되, 기업의 경영 자원을 고려하여 판단이 이루어 진다. 자체 생산의 경우 생산으로 인한 부가가치가 높은 경우에 이루어지며, 통상 기업의 핵심 기술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반면 외주생산은 그 중요도가 낮은 경우에 이뤄지는데, 생산 설비를 갖추지 않아 외부의 업체를 활용하는 경우가 있다. 반편에 생산 설비를 갖고 있어서 자체 생산으로 인한 효과가 적다고 판단하는 경우 설비를 이전시켜 외주 생산을 하는 경우가 있다. 

자체 생산과 외주 생산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기술, 비용, 인증, 설비, 계열관계, 협력관계 등이 있다. 기술같은 경우는 핵심기술을 활용되는 공정을 외주 생산하는 경우 기술 유출의 Risk가 크기 때문에 자체 생산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해외의 인건비가 저렴한 경우에는 해외 법인을 세우고 외주생산을 진행하여 Cost 우위를 확보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설비나 자재 수급이 유리한 지역을 따라 외주 생산을 진행할 수도 있다.

이렇게 외주생산과 자체생산이 결정되면,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구매계획을 세운다. 우선 설계 부문에서 어떤 물품을 구매할지를 결정하고, 생산 부문에서 납기(언제까지)와 수량(몇 개)을 결정한다. 마지막으로 구매 부서는 어디에서, 얼마나, 어떻게 구입할 지를 결정한다. 여러 부서가 모여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 부서마다의 입장이 엇갈려 협의가 어려운 경우도 많다. 따라서 계속해서 구입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각각의 평가 기준과 선정 기준을 세워 두는 것이 용이하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