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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주를 맡길 때에는 두 가지 사항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하나는 외주를 어디까지 맡길 것인가이고, 다른 외주 업체와 어떤 형태로 분업을 진행할지이다. 다시 말해, 제품의 완성도와 외주업체와의 관계를 고려하여 외주의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 

 먼저 제품의 완성도를 기준으로 보자면, 만약 외주를 맡기는 것이 제품이라면 1)전체 외주, 2) 부분 외주, 3)Unit 외주로 나눌 수 있다. 전체 외주는 말 그대로 구매품 그 자체를 외주하는 것이고, 부분 외주는 제품의 일부분에 대해서만 외주를 맡기는 것이다. Unit 외주는 부분 외주보다도 작은 개념으로 구매품의 특정 부문을 외주로 맡기는 것을 말한다. 한편 외주 대상이 부품이라면 1) 일괄 외주, 2) 공정 외주(가공 외주), 3) 반제품 외주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일괄 외주는 부품의 전체 생산에 대해 일괄적으로 외주를 맡기는 것이다. 반면 공정 외주는 부품의 일부 공정에 대해서만 외주를 맡기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회로 설계나 연결 등 핵심 공정은 발주업체에서 직접하고, 뒤에 단순 가공이나 조립은 외주업체로 보내 작업을 시키는 경우가 부분외주에 해당한다. 반제품 외주는 반대로 외주업체에서 반제품을 만들어 발주업체로 보내면, 발주업체에서 완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분업형태를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수직 분업인가 수평 분업인가에 따라 다시 분류될 수 있다. 수직 외주에서는 1) 사내 외주 2) 하청 3)OEM 4)파블레스 등이 있다. 사내 외주는 외주업체 인원들이 직접 발주업체의 공장에서 와서 외주업무를 진행 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하청은 외주업체에서 자제적으로 외주업무를 진행하는 Case를 말한다. OEM은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의 약자로 외주업체에서 자체 생산을 하되 발주업체의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경우를 말한다. 애플에서 아이폰에 대해 디자인과 설계를 하지만 생산 자체는 폭스콘 등에게 외주를 주는 것이 OEM의 대표적인 예이다. 파블레스(Fabless)는 반대로 설계, 개발, 마케팅 등에 특화된 외주업체에게 해당 공정을 맡기는 것이다. 해당 공정은 설비를 필요하지 않으므로 공장이 없는 업체가 된다. 수평 분업의 종류로는 아웃소싱과 EMS가 있으나 다음에 추후 설명하도록 하겠다.

 다양한 분야에서 외주를 맡기는 이유는 크게 다음과 같다. 자사에서 만드는 것보다 외주업체에서 만드는 것이 가격이 저렴하여 원가 절감이 가능해진다. 자사의 전문 분야가 아닌 경우라면 전문 외주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제품의 품질을 향상 시킬 수가 있다. 수주량의 변화가 큰 품목이라면 외주를 맡기면 수주량 감소로 인한 자원의 낭비(Risk)를 부담하지 않을 수 있다.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고정자산(대표적으로 설비)등이 유지할 만한 가치가 높지 않은 경우 외주를 보내 자기자본을 보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사 내 실시나 관리가 곤란한 경우가 있다. 이러한 특수 작업에 대해서는 외주에 노무 대책을 맡기는 것이 좋다.

 이처럼 외주의 종류도 다양하고, 외주를 맡기는 목적도 다양하다. 따라서 기업이 외주를 이용하는 방식은 천차만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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