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반제품, 외주품, 특주품, 생산비품, 사급품, 상비품, 설비, Parts 등등
기업이 생산 활동이나 영업 활동 등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각양각색의 다양한 물품이나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구매부서에서 취급하는 구매품은 종류도 많고, 명칭도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종종 구매를 하다보면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오류가 생겨나기 쉽다. 구매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구입품을 분류해 놓고 분류내용에 따라 최적화된 구매 방식을 적용하여야 한다. 여기서는 3가지 기준에 따라 구입품을 분류해 보고자 한다.
1. 형상에 따른 분류
구입품을 형상에 따라 분류를 하자면, 원재료, 반제품, 완성 구입품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원재료는 말그대로 '원료와 재료'를 합친 단어다. 제품을 제조하기 위해 사용되는 모든 요소들을 일컫으며 생산의 제 1요소에 해당된다. 반면 반제품은 완제품은 아니지만 구입한 시점에서 이미 어떤 형상이 만들어져 있는 물품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구입한 시점에서도 판매가 가능한 품목들이다. 컴퓨터를 예로 들자면 메모리나 하드디스크, 혹은 메인보드 같은 부품들이 반제품에 해당한다. (컴퓨터는 아니지만 구성요소로써 판매가 가능하다) 완성 구입품이란 외부의 메이커가 정해진 규격으로 만들어낸 표준품, 혹은 외부 기업에 아웃소싱하여 만든 완성된 제품을 말한다.
2. 조달 방법에 따른 분류
조달처에 따라서는 표준 구입품, 외주품, 자체 생산품으로 분류를 할 수 있다. 표준 구입품의 경우 위의 완성 구입품과 비슷한 개념인데, 외부 메이커의 표준화된 규격에 따라 구매하는 품목을 말한다. 반면 외주품은 자사에서 요구하는 규격을 외부업자에게 요청하여 생산하게끔 만드는 품목을 말한다. 다시 말해 표준 구입품은 메이커의 사양에 따라 구매하는 품목이고, 외주품은 메이커가 자사의 사양에 맞춰 생산하는 품목을 말한다. 자체 생산품은 자사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품목으로 흔한 구매 케이스는 아니다.
3. 사용 목적에 따른 분류
사용 목적에 따른 분류는 종류가 다양하다. 원재료, 소모품, 비품류, 사무용품, 부품, 기계/설비류, 치공구류, 각종 서비스류 등. 보통 일반적인 기업에서는 이러한 사용 목적에 따라 구매부서를 분류한다. 예를 들어 원재료를 구매하는 부서는 재료구매팀, 부품을 구매하는 부서는 Spare Parts 구매팀, 기계/설비류를 구매하는 부서는 설비구매팀, 일반 사무용품을 구매하는 부서는 총무팀 등등 으로 나뉜다. 각 품목마다 구매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구매 방식도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재료구매 부서는 연간으로 단가계약을 체결하지만, 설비구매 같은 경우는 1년에 한 대 이상의 설비를 사는 경우도 드물기에 단가계약을 맺지 않는다. 한편 Parts(부품)과 설비는 같은 기계류이나 금액이나 건수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이처럼 구매부서에 따라 최적의 구매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일원화된 구매방식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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