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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업 회사에서 신제품을 새로 만든다고 가정해보자. 새로운 컨셉으로 만들어진 신제품은 기존의 제품과는 규격이나 사양이 다르므로 생산에 필요한 치공구나, 금형, 설비 등은 적용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경우에는 새로운 사양에 맞춰 새롭게 구매를 해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공구나 설비를 사용하게 되면 양산 초기에는 일반적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인력의 숙련도이 낮은 해외법인 같은 경우에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하다.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새로이 가동시킨 라인에서 만들어진 제품에 대해서는 평상시보다 엄격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설비를 실제로 공정 환경에서 충분히 가동시켜 양산 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이를 '초기 유동 관리'라고 부르는데, 유동관리를 철저히 하여 품질 개선을 유도하고 양산의 조기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보통 이러한 초기 유동관리는 실제 공정에서 Operation을 맡고 있는 엔지니어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구매 담당자 역시 일정 부분의 역할과 책임이 있다. 바로 신규 구입품을 납품하는 거래처에 초기 유동 관리를 요청하는 일이다. 거래처는 자체적으로 설계나 생산기술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구매 담당자는 사내 관련 부서의 협력을 얻어 거래처를 지원해 주어야 한다. 

구매 담당자는 신뢰할 만한 거래처를 선정해야 하며, 거래처에 자사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또한 생산 부서와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조기에 Catch해야 한다. 그리고 거래처와 협업을 통해 QCD 조기 안정화를 실시해야 한다. 많은 구매 담당자가 초기 유동관리를 생산부서에서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으나 그래서는 안된다. 생산 준비 단계에서부터 긴밀하게 Follow up하여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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