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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후암동_도동집
비록 문돌이지만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제조업 회사를 다니다보니 다분히 이과적인 용어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도동집에 대해서 한줄평을 쓸 때에도 별로 의식을 못했는데 지금보니 R&D라는 표현이 엄청나게 거슬린다. 윤동주 시인도 시를 쓰다가 '풍화작용'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안들어서 몇 일을 끙끙 앓다가 대체할 단어가 없어 그냥 남겼다던데, 나도 마찬가지다. 딱히 대체할 단어가 없네. 사실 서울역 부근의 후암동은 내 주요 터전(일명 나와바리)가 아니라서 자주 갈일이 없다. (사족을 붙이자면, 나의 주요 터전은 파주-일산-마포를 잇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이다) 다만 가끔 연차로 쉬는 경우에는 친구들이 다니는 회사 인근에서 같이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데, 이 날은 후암동 인근에 두 명의 동기..
2019. 4. 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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