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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문돌이지만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제조업 회사를 다니다보니 다분히 이과적인 용어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도동집에 대해서 한줄평을 쓸 때에도 별로 의식을 못했는데 지금보니 R&D라는 표현이 엄청나게 거슬린다. 윤동주 시인도 시를 쓰다가 '풍화작용'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안들어서 몇 일을 끙끙 앓다가 대체할 단어가 없어 그냥 남겼다던데, 나도 마찬가지다. 딱히 대체할 단어가 없네.
사실 서울역 부근의 후암동은 내 주요 터전(일명 나와바리)가 아니라서 자주 갈일이 없다. (사족을 붙이자면, 나의 주요 터전은 파주-일산-마포를 잇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이다) 다만 가끔 연차로 쉬는 경우에는 친구들이 다니는 회사 인근에서 같이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데, 이 날은 후암동 인근에 두 명의 동기가 일을 하고 있어 얼굴도 볼겸 잠깐 들렀었다. 친구들에게 후암동 맛집 좀 데려가 달라고 졸랐더니 여기를 얘기해줬다. 다만 점심시간에 웨이팅이 길다는 얘기를 하길래 점심시간 15분 전에 미리 가서 자리를 잡고 친구들을 기다렸다.
메뉴는 굉장히 한국적이지만 그렇다고 이전에 먹어본 적은 없는 음식들이었다. 불고기 파전과 비빔면을 시켰는데, 불고기랑 파전은 뺀질나게 먹어봤지만 그렇다고 두 개를 퓨전한 음식은 처음 먹어봤다. 비빔면도 고추장이 들어간 비빔면은 많이 먹어봤어도 여기처럼 간장 베이스의 비빔면은 처음 먹어봤다. 한식 퓨전요리인데 보통 티비에서 보여주는 서양식같은 방향이 아니라 일본 가정식의 느낌이었다. 생각해보니 인테리어도 일본의 어느 식당같은 느낌이다.
내 성격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이런 새로운 느낌의 메뉴들은 일단 가산점을 주는 편인데, 구글맵의 다른 평가를 보니 평가가 생각만큼은 좋지 않았다. (그래도 이 근방에서 유명해서 기본 평점 이상은 된다.) 대표적인 감점 요인이 직원들의 불친절이랑 주차할 공간이 없다는 것인데, 나는 뚜벅이인데다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직원이 친절한 게 오히려 불편한 타입이라 딱히 신경쓰이는 부분이 없었다. 오직 이런 음식을 개발해냈다는 거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사실 서울역 부근의 후암동은 내 주요 터전(일명 나와바리)가 아니라서 자주 갈일이 없다. (사족을 붙이자면, 나의 주요 터전은 파주-일산-마포를 잇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이다) 다만 가끔 연차로 쉬는 경우에는 친구들이 다니는 회사 인근에서 같이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데, 이 날은 후암동 인근에 두 명의 동기가 일을 하고 있어 얼굴도 볼겸 잠깐 들렀었다. 친구들에게 후암동 맛집 좀 데려가 달라고 졸랐더니 여기를 얘기해줬다. 다만 점심시간에 웨이팅이 길다는 얘기를 하길래 점심시간 15분 전에 미리 가서 자리를 잡고 친구들을 기다렸다.
메뉴는 굉장히 한국적이지만 그렇다고 이전에 먹어본 적은 없는 음식들이었다. 불고기 파전과 비빔면을 시켰는데, 불고기랑 파전은 뺀질나게 먹어봤지만 그렇다고 두 개를 퓨전한 음식은 처음 먹어봤다. 비빔면도 고추장이 들어간 비빔면은 많이 먹어봤어도 여기처럼 간장 베이스의 비빔면은 처음 먹어봤다. 한식 퓨전요리인데 보통 티비에서 보여주는 서양식같은 방향이 아니라 일본 가정식의 느낌이었다. 생각해보니 인테리어도 일본의 어느 식당같은 느낌이다.
내 성격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이런 새로운 느낌의 메뉴들은 일단 가산점을 주는 편인데, 구글맵의 다른 평가를 보니 평가가 생각만큼은 좋지 않았다. (그래도 이 근방에서 유명해서 기본 평점 이상은 된다.) 대표적인 감점 요인이 직원들의 불친절이랑 주차할 공간이 없다는 것인데, 나는 뚜벅이인데다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직원이 친절한 게 오히려 불편한 타입이라 딱히 신경쓰이는 부분이 없었다. 오직 이런 음식을 개발해냈다는 거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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