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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목표 중에 하나였던 에어비앤비 체험 호스트되기. 신청한 지 1일 만에 보기 좋게 까였다(?)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에어비앤비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듯하다.

광탈의 흔적

 제목인 '一起用餐吧_当地人的日常饮食' 는 '식사를 합시다_현지인과의 일상스런 식사'라는 의미로 현재 같이 살고 있는 중국인 친구의 이야기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다.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한국 여행가면 한국식 BBQ(삼겹살, 갈비 등) 말고는 먹을 게 없다라는 인식이 있어서, 친구네 어머니께서 그렇게 걱정을 하신다고 하신다. 하지만 정작 한국인들이 먹는 음식은 이보다 스펙트럼이 넓지 않은가. 그래서 이러한 한국의 일상적인 음식을 소개하고자 했었다. 특히 요즘 유튜브를 비롯한 미디어에서 유행하는 '국밥충'의 열기에 힘입어 순대국, 뼈해장국, 순두부찌개 등을 함께 먹으며 한국의 식문화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투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제 하소연은 그만하고 떨어진 이유를 분석해보자.


1) 소극적인 장점 어필

 에어비앤비에서는 체험이 갖춰야할 요소를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전문성, 특별한 기회, 교감 3가지 인데, 이 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Case에 대해서는 체험등록을 불허하고 있다. 내가 아이디어를 구상하면서부터 걱정했던 부분은 평일에 회사일을 끝나고 진행을 하려다보니까, 발생할 수 있는 Risk였다. 야근으로 인해 규칙적으로 하지 못할 수도 있고, 식당에 자리가 없어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 등 말이다. 그런 우려가 반영 되었는지 지금 쓴 글들을 다시 읽어보니 너무 소극적으로 작성한 느낌이 든다. 걱정들은 일단 해보면서 조절을 하면 되는 것인데, 그런 부분을 너무 우려한 느낌이 든다.

2) 사진의 부재

 체험 신청 당시 사진을 9개까지 입력하게끔 되어 있다. 결국 어떤 체험인지를 가늠하기에는 사진이 가장 확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태국에서 작성을 하다보니 당장 사진이 없기도 했고 바로 사진을 찍을 수도 없어서 그냥 그럴듯한 사진 3장만 넣었는데, 이것도 성의가 없어보이긴 한다;; 다른 투어를 보면 사람들을 데리고 투어를 하는 모습의 사진이 보통 들어가 있는데, 내 신청서에는 음식 사진만 있다보니 어떤 투어인지 딱 와닿지 않는 느낌이 든다.

 

3) 컨텐츠의 부재

 설명에는 '식사를 하며 한국의 음식문화'를 소개한다고 되어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문화를 어떻게 소개할지에 대한 내용은 빠져있다. 설명이 추상적이고 모호하다보니 단순히 밥 한끼 같이 먹는다는 인상이 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컨텐츠를 갖고 있는지 어필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보완을 위해서 주말에는 친구들과 함께 뼈해장국 집에 한번 가야겠다. 가서 사진 한 방 찍고, 소개할 내용을 간단히 PPT로 만들어서 같이 첨부를 해야겠다. 역시 N잡은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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