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_IF함수에서 내가 생각하는 조건식이 <,=,>로 표현이 안될 때 (1)

1. Introduction

 엑셀에서 IF함수만큼 직관적이면서 강력한 함수도 드물다. 조건식을 걸어주면(logical_test), 조건에 따라 참일 때([value_if_true])와 거짓일 때([value_if_false])의 값을 각각 설정하는 'Yes or No'식의 구조는 실생활에서도 자주 접하는 사고 방식이기에 한 번만 들어도 쉽게 이해가 된다. 다만 IF함수의 진짜 어렵게 느껴질 때는 '내가 생각하는 조건식이 엑셀의 문법으로 표현이 안되는 경우'이다.

 IF함수 강의에서는 보통 'A가 10보다 클 때' 혹은 'B가 인사팀일 때'와 같이 등호와 부등호(<,=,>)만으로 표현 가능한 예시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실무의 세계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계산한 값이 공백일 때'라든지 'A는 10보다 크되, B는 5보다 작을 때'라든지 다층적이고 복잡한 조건식을 활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늘은 복잡한 조건식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2. Keyword

 

"IF함수의 조건식은 True 혹은 False로 값이 산출된다"

 위의 명제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IF함수에서 조건식만 따로 떼내었을 때 결과가 True 혹은 False로 나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3>5는 틀림없이 거짓(False)다. 마찬가지로 A2셀의 문자가 "인사"인지 대조하는 것 역시 참, 거짓이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따라서 내가 원하는 조건을 참, 거짓을 판별할 수 있는 이분법적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물론 나 역시 모든 Case를 알고 있지는 못하지만, 주로 사용하는 IS함수와 논리함수, 그리고 부등호 응용 위주로 설명하고자 한다.

 

3. 첫 번째 방법_IS함수

 정보함수 계열의 대표인 IS함수는 참, 거짓로 결과 값을 반환하는 가장 대표적인 함수 중의 하나로, 형식은 '값의 유형을 검사하고, 그 결과 값에 따라 True 혹은 False를 반환하는 함수'이다. 무슨 뜻인지 헷갈린다고? 이렇게 생각하면 쉽다. 우선 IS함수의 종류부터 알아보자. 대표적으로 IsBlank, IsError, IsEven, IsOdd, IsText, IsNumber 등이 있다. 여기서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IS는 익히 알고 있는 영어, '~이다(Be동사)'의 그 is가 맞다. IS함수의 구조는 매우 간단하다. 특정값(Value)만 들어가는데, 함수에 따라 그 특정값이 Blank인지 Error인지 짝수/홀수(Even/Odd)인지, 문자인지 숫자인지(Text/Number) 등을 판별해준다.

내가 IS함수를 이해한 방법은 유치하지만 이런 방법이었다. 인터넷 밈 중에서는 청소년들이 버스카드를 찍을 때 "학생입니다"라고 소리가 나는데 착안하여 "삐빅, 급식입니다", 혹은 "삐빅, 꼰대입니다" 식의 드립을 치는 경우가 있다. 특정한 상황이나 사진의 특징을 한 단어로 규정하는 개념인데, 이러한 드립에 착안하여 IS함수를 대입시키면 이해하기가 쉽다. 방법은 간단하다. "삐빅, ~입니다"에서 IS뒤에 있는 유형을 ~안에 대입하면 된다. 

 

 이제 IF함수와 함께 활용을 해보자. 예를 들어, 달러로 나타나 있는 금액을 원화로 바꾸어 모두 더해야 하는데, Error 값이 섞여 있어, 단순하게 결과값을 더하면 오류가 나는 상황이 있다. 핵심 해결방법은 'Error값을 처리'하는 것이므로 Error인지 Error가 아닌지(이분법)에 따라 각각 다른 작업을 수행하게끔 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IF함수와 Iserror함수를 함께 활용하면 된다. (사실 Iferror함수를 쓰는게 더 간편하지만 여기서는 이해를 위해 소개하려고 한다)

IF함수 + ISERROR함수

 계산 방법은 위와 같다. A열의 값이 Error인 경우에는 값을 0으로 바꾸어 합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하고, Error가 아닌 경우에는 환율을 곱해 원화 금액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E5값이 0으로 되어 합계(SUM)를 구해도 Error가 나지 않게 된다. 이처럼 IS함수는 IF함수와 함께 사용할하면 값의 유형에 따라 다른 작업을 수행하게끔 할 수 있다.

 

IS함수 외에도 소개할 두 가지 방법을 더 있지만 나머지는 다음에 소개하겠다. 머릿 속에 더 집어 넣으려고 하면 머리 아프니깐. (절대로 더 쓰기 귀찮아서 그런게 아니다)